2022. 2. 9. 04:25ㆍ나스닥 외 심플한 주식정보
요즘 자꾸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일어나느니 마니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한다니 마느니
우크라이나 군사력이 뭐니 어쩌니 휴전을 하니마니 말이 많다.
그 과정에서 유럽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일이 많은데
그 과정에서 나스닥 증시는 흔들리고 있다 ㅠㅠ
무튼, 서론이 너무 길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자꾸 일어나려는.
전운이 감도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볼까한다.
일단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전쟁이 자꾸 일어나려는 이유에 대해
알기위해선 과거 러시아에 대해 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 러시아 최고 공국의 수도이면서
주요한 문화재 등이 있던 장소가
바로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였다.
1240년 몽골이 러시아를 털어버리는 바람에
키예프는 아주 박살이 나버렸고 그 이유로
러시아는 현재의 모스크바로 수도를 이전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러시아 국민들은 우크라이나를 그냥 러시아 지역으로 보고 있다.
무튼 우크라이나의 땅은 러시아에 속해있었는데
1차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힘이 대폭 약해지자
우크라이나 땅은 러시아와 폴란드가 반반 나눠서 서로 가지게 된다.
그런 와중
1932년 소련이 지배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 사건이 발생한다.
소련의 대가리 스탈린이
우크라이나 농촌지역을 집단 농장으로 전환해버린다.
잠깐, 집단농장??? 그걸로 전환되면 어떻게 되는데?
집단농장으로 전환하게 되면
우크라이나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가축과 식량 등 재산을 집단농장(국가)에 뺏기게 되고
공동 경작을 통해 배급받고 살아야하는 진짜 공산주의다.
그렇게 전환하겠다고 선언을 하자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집단농장에 재산을 모두 뺏길바엔 그냥 내가 다 소비해버리겠다!" 로
심리가 흘러가면서
가축들도 팔거나 먹어버리는 등 모조리 처분해버리고
가지고 있는 식량도 모두 처분해버린다.
발표대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집단농장으로 귀속된 상황에서
이미 가축도, 식량도, 재산도 모조리 처분한 현실에서
갑자기 2년의 대기근(대흉년)이 발생해버린다.
그 덕에 무려 1천만명이 굶어죽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당시 1천만명은 우크라이나 전국민의 20%수준..
이런 일이 발생했다보니
러시아 휘하에 있던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러시아하면 치를 떨게 된다.
반면 우크라이나 땅 반틈을 가져갔던
폴란드 휘하의 우크라이나 지역은
집단농장으로의 전환이나 이런게 없었기 때문에
굶어죽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고
폴란드가 독일에 패하고
독일은 소련에 패해버리는 바람에
기존 폴란드가 가져갔던 절반의 우크라이나 땅은
러시아에 흡수된다.
러시아는 과거 자기들 땅을 되찾은 셈이 되었고
승전국인 러시아는 패전국인 독일의 반틈인 동독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동독 서독으로 나눠졌던 그때)
그러나 꽤 시간이 흐른 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서독은 미국이 관리하고 있었고, 동독은 러시아가 관리)
미국은 러시아에게 약속 하나를 하게 된다.
통일된 독일은 국경 동쪽으로는 국경을 확장하지 않으며
미국은 독일의 동쪽에 있는 폴란드,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는다.
(비밀협약이었음)
이 협약을 바탕으로 러시아는 동독에서 철수하고
독일은 통일국가가 된다.
그러나
소련이 동독에서 철수 후 8년 뒤인 1999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나토 가입.
2004년 불가리아와 리투아니아 나토 가입.
사실상 미국과 과거 러시아 간에 맺어진 협약은 깨진 셈이 된다.
무튼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여러 국가로 쪼개지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독립하게 되는데
러시아가 집단농장으로 전환하면서 엄청난 수의 국민들이 죽어나갔던 농업지역과
폴란드 지배하에 상대적으로 성장이 잘이뤄진 산업지역이
하나의 우크라이나로 결성되는데
국가 내부는
농업지역 = 반러 친유럽
산업지역 = 친러
반으로 나눠지게 된다.
(마치 우리나라 경상도와 전라도 반으로 나눠진것처럼)
두 지역간 인구수는 거의 비슷비슷했기때문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한번은 친러정권이 집권하고
한번은 반러정권이 집권하는 등의 정치흐름이었다.
그런데?
2000년 중반
반러 정당이 집권여당이 되자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러시아는 눈 뒤집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는 아주 강한 친러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크림반도 주민들의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어를 안쓰고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2014년 크림반도 주민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독립하자는 투표도 진행하면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독립찬성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크림자치공화국으로 독립선언하면서 러시아에 편입되어버린다.
흔히들 러시아가 무력으로 탱크끌고 들어가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게서 뺏어냈다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그게 아니고 크림반도가 알아서 독립선언하고 러시아에 흡수되겠다고 나오는데
그걸 우크라이나가 방해한다면
우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탱크끌고가서 시위하다보니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입장에선, "원래 크림반도는 우리땅이었어!!!" 니까...
우크라이나는 열받지만 러시아에 덤빌 수 있는 그런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우크라이나 군사력은 약하지 않았다.
1991년 러시아에게서 독립할때만해도
러시아 군사장비와 시설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78만이나 되는 큰 병력을 소유하기도 했고
핵무기까지 수천개를 보유하고 있엇다.
근데?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영토를
미국과 영국, 러시아가 지켜주기로 약속하면서
그 약속의 댓가로.
1994년 러시아, 미국, 영국과의 합의로 핵을 포기하게 된다.
추가로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던
수천개의 핵미사일은 모두 해체되었으며
6500대의 탱크를 776대로 줄었고
1500대의 전투기를 208대로 줄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흡수되는 상황이 열리자
미국과 영국은 그냥 성명서만 내고
아무것도 우크라이나를 지켜주는 액션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제 군사력으로 덤빌 수 없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엿먹일 방법이 없나 찾았는데.
그게 바로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인
노르드스트림1이 우크라이나를 지나가는걸
이용할 방법을 찾는다.
이게 뭐냐?
우크라이나가 이 노르드스트림1을 잠궈버리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이 막히고
특히 겨울엔 난방비 폭등하고 아주 그냥 난리가 나는 것이다.
유럽도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벨브쥐고 장난치면 다죽는걸 다 아니까.
21년 10월 노르드스트림2를 만든다.
노르드스트림2가 뭐냐?
우크라이나를 통하지 않고
발트해 바다 속으로 파이프를 묻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독일로 바로 공급해주는 라인이다.
우크라이나가 어찌 장난못치는 파이프라인이 바로
노르드스트림2가 되는 것이다.
독일은 일본 원전사고를 보면서 탈원전을 시작했다.
22년까지 기존 독일에 있던 원전 17기를 모두 폐쇄하고
친환경 기술로 최대한 매꾸면서
부족한 에너지를 러시아 천연가스로 충당하려고 했다.
그 덕에 독일은 러시아에게 자기들이 필요한 천연가스 75%에 해당하는 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공사비만 125조가 들어간 엄청난 규모의
노르드 스트림2 공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유럽국가들도 노르드스트림2 뒤를 이을
흑해를 통과하는 사우스스트림 등을 계획하는데
미국은 이 상황이 빡치고
특히 독일에 빡치게 된다.
왜?
최근 미국은 셰일가스가 마구나오면서
이전에는 그저 에너지 수입하는 나라였지만
이젠 대규모 에너지 수출국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이 넘쳐나는 가스를 수출할 파이프라인 운송수단, LNG 운반선, LNG 액화시설을 갖춘 항구 등등
에너지 수출 인프라를 갖추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수출에 큰 고객이 되어줄 유럽이
수출 인프라가 완성되기도 전에
노르드스트림2를 통해
러시아에서 공급받은 가스를 유럽 전역으로 공급하게되니
빡치는 것이다.
(예전에 LNG선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기름이 나오는지 살짝 다뤄본 적이 있다)
참고로,
오죽 빡치면 21년 10월에 완공된 노르드스트림2인데
미국이 워낙 반대를 심하게 해서 독일이 지금까지 이용해보지도 못했다.
반면
유럽 입장에선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이 필요하기도 하다.
왜? 러시아에서 가스를 공급받는데
러시아가 과거 노르드스트림1에서 장난질쳤던 것처럼
또
"너네들 내 심기 건드리면 가스 벨브 잠궈버린다?"
협박해버리면
아주 난감하기 때문.
러시아에서 바로 공급받는 가스가 값도 싸고 좋은데
경쟁을 붙여야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는 편하기 때문에
유럽은 미국에서도 천연가스를 수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 시작했고
바다를 건너 미국의 천연가스를 가져올 LNG운반선도 주문한다.
그런 와중 최근 러시아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기존 푸틴의 지지율은
독재를 용인할 정도로 어마무시했었는데
이번에 지지율이 완전 뚝 떨어져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뭐 때문에?
연금개혁을 했기 때문.
러시아는 현재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걸 65세로 대폭 올려버리는 바람에
푸틴 지지율이 60%대까지 떨어진다.
많이들 알다시피
상남자의 나라 러시아.
야구공보다 야구배트를 몇 배로 많이 구매하는 나라 러시아
술을 물처럼 마시는 러시아
그곳 상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62세인데
65세부터 연금을 준다는건
그냥 "연금 안줄게~" 와 다를바가 없다고
러시아 국민들이 받아들인 셈이다.
푸틴은 자기에게 향하는 비난의 손가락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를 선택한 것이다.
러시아 국민의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하기 때문에
이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이슈는 단기간에,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전쟁날 가능성은 아주아주 미흡하다.....미쳤다고 다 죽는 전쟁을 할리가)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도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잡지도 못한다고 손가락질 받고 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여러번 진행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얼마 후 있을 중간선거를 위해
지지율을 어떻게든 올려야하는
바이든.
(미국은 전쟁 이런 이슈가 터지면 국민들이 돈독하게 결집하는 특징이 있다)
이 모든걸 바탕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전쟁 긴장감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게 모두 필요한 긴장감이다.
서로에게 적이 되어줘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방 해소될 문제로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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