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후보 이재명하면 왜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와 마두로가 언급될까

2021. 12. 27. 18:50나스닥 외 심플한 주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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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2022 대선이 진행된다.

2022 대선 후보 이재명이나 윤석열 둘 중 대통령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지만

대다수의 의견은.

정말 둘 다 싫다. 나도 그렇다.

아무튼 2022 대선 후보 이재명을 거론하면 항상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니콜라스 마두로가 나오는데.

베네수엘라의 두 대통령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한다.

(윤석열은 왜 아무 말 안 하냐 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서... 할 말이 없다)

 

형은 들어가있어...

 

본론으로 돌아가서

멀리서 지켜보는 우리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황.

베네수엘라 환율은 폭락.

베네수엘라 화폐는 휴지조각만도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뭘 하고 있었으며 국민들은 뭘 하고 있었나 싶은데

어쩌다 저 꼴이 됐나 살펴보자.

 

 

우리는 워낙 TV에서 많이 떠들어대서 알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무상 복지를 진행하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터지면서 나라가 그냥 개박살났다. 정도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우선 베네수엘라는 기름이 나오는 산유국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기름은 초중질유라는 황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아스팔트와 벙커C유가 주가 되는 일반적인 기름과는 다른 특수한 기름이다. (우리가 보통 화학 시간에 배우는 기름은 정제하면 휘발유, 경유 등등이 나온다고 배우지만 얘넨 좀 특이하다)

 

 

 

아무래도 이런 특수한 기름이 나오다 보니

정제하는데 돈이 상대적으로 일반 기름보다 더 많이 들고, 수송에도 돈이 더 많이 들며

정제에도 더~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

그렇다 보니 이런 걸 감당해 줄 수 있는 건 미국 정도뿐이었고

(가까우니까, 중동의 질 좋은 기름 두고 돈도 많이 들고 기술도 많이 요구되는 기름을 굳이 수입할 이유가 없다)

그렇기에 베네수엘라 기름을 최대로 수입해 주는 국가는 미국이었다.

 

김대중한테도 this man 햇다가 욕쳐먹엇던 부시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고개 빳빳이 들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나라였다.

부시가 미국 정권을 잡고 있을 때

UN 연설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던 우고 차베스가 "어제 여기 악마가 다녀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그러면서 우고 차베스는 반미 행보를 보였지만

미국의 입장에선 중동도 아닌 남미에 위치한 산유국 베네수엘라이고.

일종의 전략자원 개념으로 베네수엘라 기름을 수입해왔기 때문에 반미 정책을 보여도 웬만하면 눈감아주는 모양새였다.

 

우고 차베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계속 말이 나오는 무상복지, 무상 주택 보급 등을 진행했고

(놀랍게도 2022 대선에 많이 보일 단어가 수년 전에 벌써 나왔었다)

가파르게 오르던 유가 상승세가 꺾이니 정유회사들을 국유화시키면서 높은 유가를 이용해 온갖 하고 싶은 건 다 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던 우고 차베스는 암으로 사망하게 된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후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가 들어선다.

 

니콜라스 마두로

 

니콜라스 마두로는 노동조합 지도자의 아들이자 비공식 노동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전형적인 사회주의 마인드를 가진 정치인이었다.

차베스도 엄청난 퍼주기 포퓰리즘 대통령이었는데

마두로는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마진율 30% 이상이 되면 구속시키고

기업은 나라에 흡수되버리는 엄청난 법안도 만들어버린다.

(이 법안을 통과시킨 제정신 아닌 의회가 어떻게 들어섰는지는 아래에서...)

 

 

마진율 30% 이상 나오면 법적으로 처벌한다....?

일정 이상 부동산으로 돈 벌면 국가가 환수한다...?

법으로 처벌하겠다....?

 

음...망치 맞고싶어?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이 말했던 거랑 뭐가 다른가.... 싶다

이래서 이재명만 나오면 사람들이 마두로 차베스 거론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되면 베네수엘라 꼴 난다고 말한다.

(투기꾼을 잡겠다 등 뭐든 의도는 좋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시장이란 게 판매 가격이 고정되는 게 아니고 변동이 있다.

어떨 땐 손실을 입지만

다른 때에 난 수익으로 그 손실을 메꾸기도 하는 건데

그 수익에 상한선을 걸어버리니...

손해는 무한정으로 마이너스먹을 수 있는데

수익에 한계를 걸려버리면 누가 팔려고 하겠나....

 

 

사람들은 국내 시장에서 물건 공급을 하지 않고 모조리 해외로 수출해버리거나

그냥 포기해버린다.

다들 알다시피

공급이 줄면???

가격은 오른다.

근데 그 공급이 파격적으로 줄면?

가격은 폭발적으로 오른다.

 

이 꼴 나는거다

 

마두로의 마진율 30% 법안이 시행되고 3년 만에 베네수엘라 기업 80%가 없어지고

공급이 씨가 말라버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터진다.

그래도 베네수엘라는 국가 수입 90%가 기름을 통해 벌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 싶었다.

(우리나란 택도 없지만)

근데?

이런 마두로가 취임하고 얼마 후

 

 

모두가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셰일이 각광을 받게 된다.

미국은 이제 셰일 가스. 셰일 오일. 셰일 기름이 터져 나오는 나라가 되었다.

심지어 미국에서 나오는 기름은 고급 경질유라서

상대적으로 베네수엘라 기름에 비해 많은 정제도, 돈도 필요 없다.

 

이러면 미국 입장에선

굳이 석유를 비싼 돈 주며 수입할 필요가 있나?

석유 수입도 하고 수출도 하는 미국인데 굳이 정제하는데 돈도 많이 들고 기술도 많이 요구되는 베네수엘라 기름을 쓸 필요 있나?

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베네수엘라의 중요성은 대폭 하락한다.

 

 

이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하던 기름양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반대로 베네수엘라는 미국 기름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

왜?

베네수엘라 기름은 위에서 말했듯 황 성분이 많은 특수한 찐득찐득한 기름이다 보니 이용하는데 맑은 기름을 이용해 물타기를 해줘야 활용할 수 있는 기름이 나오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기존엔 미국이 비싼 값에 계속 수입해 주면서 자기들이 알아서 정제하고 활용하고 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알아서 기름에 물 타서 팔고 해야 하기 때문.

 

 

베네수엘라는 국가 수입 90%가 기름에서 나오는 건데???

국제 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정제하는 데에 돈도 많이 들어서 높은 국제 유가가 유지되어야 수익이 유지되고

그 수익으로 무상 복지같은 사회주의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데

국제 유가가 받쳐주질 않으니 점차 나라 경제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상황 파악한 국민들은 돌아서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15년 총선에서 야권이 70%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게 되니 마두로는

민중의 대표.

노동자, 학생, 장애인, 성소수자 등등 각 분야별 대표를 500명 선출해서 의회를 만든다.

제헌의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근데 그 제헌의회에 선출되기 위한 후보 출마는 오로지 마두로 정부의 승인을 통해서만 가능했기에

결국 마두로 사람들로만 500명이 채워진다.

(마두로 아내와 아들도 그 안에 포함됨)

 

제헌의회를 이용해서 법원이나 선거 등 핵심 인사는 모두 마두로의 사람으로 채워진다.

제헌의회도 만들고, 법도 자기 멋대로, 선거도 자기 멋대로 해버리니

의석 70%나 차지한 거대 야당은 아무것도 못하고

지방선거 기간이 오니 지방선거 보이콧을 한다.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이 보이콧을 했으니

누가 투표를 하겠나.

국민의 20%도 투표 안 한 걸로 집계되었는데(360만 명쯤)

투표 결과를 보니 800만 명 이상이 투표했다고 나온다.

무조건 투표수 조작한 게 틀림없는데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 관리를 맡았던 핵심 인사가 외국으로 도피해 투표 조작을 폭로한다.

그리고 2018년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마두로는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낸 정당에서만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다고 공표한다.

거대 야당이 보이콧한다고 후보를 안 냈었으니 대통령 후보를 못 내게 되는 꼴.

여당 후보는 이재명인데 상대는 허경X 이런 인물들만 있는 셈...

 

 

이걸 이용해서 또 마두로는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다.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의회는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내세운다.

장기집권하던 우고 차베스의 뒤를 이어 올라온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VS

임시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안 과이도

(사실상) 공산국가인 러시아, 중국, 이란, 쿠바, 북한 등은 마두로를 지지한다고 공개했고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이 과이도를 지지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끝까지 입장 표명 안 하다가 막판에 과이도 라인에 합류했다.)

 

 

마두로는 19년 1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외국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버린다.

심지어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자 여론조사도 금지시켜버린다.

여기까지 보면

사람들이 촛불 들고 죽창 들고 탄핵시키지 않나?

이게 유지가 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두로는 법원도 의회도 군대도 선거도 모두 자기 사람으로 채워놨고

문재인에겐 대깨문, 박근혜에겐 태극기 부대처럼

어디든지 극성 지지자들은 있기에

어떻게 어떻게 유지는 하고 있었다.

 

 

이런 정권이 유지되는 데에 가장 큰 몫을 한 건

Fatherland card. 일명 조국카드를 활용하는 거였다.

이건 마두로 정권이 중국 ZTE를 통해 만들어낸 복지카드인데

식품 배급받을 때도 조국카드를 찍어야 하고

보조금을 받을 때도 조국카드 찍어야 하고

심지어 투표할 때도 조국카드를 찍어야 했다.

(조국 조국....오묘하다)

조국카드 QR 찍고 투표하면 투표 내용까지 알려진다는 루머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내용이 퍼지다 보니

사람들은 마두로를 계속 뽑게 된다.

 

 

여기까지가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이다.

총체적 난국...

누군가 리더쉽 있는 사람이 나서서 활약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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